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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술이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 사람들은 첨단 정보 기술이 어떤 곳에 사용되기를
바랄까?
얼마전 한 주요 언론사의 여론 조사에서 국민들인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가장 먼저 응용되기를 바라는 분야 중 1위가 바로 의료 분야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인으로서 정신의학과 의료정보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필자에게조차 무척 놀라운 결과였다. 의료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 무척
감사하기도 했고, 의료 제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이 대단히
크다는 점에 무척 죄송스럽기도 했다.
흔히들, 정보 통신 기술의 의료 응용이라면 "원격 의료"를 상상한다. 하지만 첨단으로 느껴지는 사이버 공간을 통한 원격의료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으며, 그 최초의 응용 분야가 신경정신과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다. 텔레비젼이 발명된 지 얼마 안 되는 1950 년대에 미국 네브라스카 정신과 의료원과 노어폴크 주립병원을 폐쇄 회로 텔레비전 시스템으로 연결하여 진료한 것이 최초의 원격의료의 역사이다. 의료계는 항상 첨단 기술을 가장 앞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분야다. X선과 레이저가 소개된 이후로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분야도 의료 분야이다. 또 하나의 예로 세계 최초의 국제 통신 위성인 "아침 일찍일어난 새(Early Bird)"가 시험 발사되었을 때도 미국과 스위스간에 심장 수술을 중개한 것이 최초 응용이었다. 최근 실전에 가장 활발히 적용되는 분야는 군사 분야다.
소말리아나 보스니아 내전에서 부상
초기에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위치 확인용
인공위성(GPS),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
이미 사이버 의학의 시대가 열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적어도 20개국 이상에서 168개 이상의 원격의료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가장 많이 적용되는 진료 분야는 방사선과, 병리과, 피부과, 정신과, 심장내과 등이고 전문가 자문이나 원격지 로봇 수술 등이 시도 되고 있다. 상세한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원격의료 정보 교환 기구의 홈페이지(http://tie.telemed.org/TIEmap.html)를 참조하기 바란다. 언제쯤 우리도 사이버 의학 시대를 맞을 수 있을까?
문제는 엄청난 통신비용, 센서 개발과 운용기술 노하우 등이다. 우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정보화 계획이 완료되는 2005년이나 2015년쯤에는 우리 모두의 안방에까지
사이버 의학이 들어올 것이다. 그 전까지는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사이버 클리닉들을
활용
인류의 수명이 늘어났다. 놀랍게도 조선시대의 평균 수명은 약 40세였다고 한다.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은 우리가 그토록 열광하는 첨단 의술의 개발이나 희귀 질환 치료법의 개발 때문이 아니다. 병이 걸린 다음에 고치는 치료 기술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병에 걸리지 않게 미리미리 예방하고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많은 의학자들은 우리의 건강 증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공중 보건 위생과 영양
상태의 발
정보화의 잇점 중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강
관련 정보를 환자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응급실에
간 상황을 상상해 보자. 이미 이 환자는 유사한 증상으로 여러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사진도 수 없이 찍고 검사도 수
없이 했다. 가는 병원마다 어떤 알러지가 있으니 어떤 약은 쓰면 안 된다고
되풀이 이야기했다. 그러나, 응급실에 달려가
이렇게 정보 활용이 비효율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환자의 의료정보가 물리적 공간인 의료기관에서 관리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과 통신망을 이용하면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환자가 물리적으로 어느 병원에 있건 사이버 공간에 접속하기만 하면 과거 진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로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의 하버드 의대와 MIT에서
개발한 CareWebTM
글로벌 헬스 무(Global Health MOO(MUD Object Oriented))에 대한 논의도 무성하다. 미래의 사이버 진료실이 머드의 객체지향 버전인 무(MOO)의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예견이다. 입체적 상호작용을 요하는 진료에 가장 접합한 형태의 사이버 공간이 바로 무라는 것이다. 머드게임에 심취하신 분들의 귀 가 번쩍 뜨일 이야기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술이 보건의료정보 카드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신용카드 만한 카드에 개인의 병력, 발달력, 알러지, 백신력
및 다양한 주요 질병자료들을 넣어 직접 휴대하는 것이다. 의료 보험 기록까지
함께 넣고 현행의 버스카드처럼 지불 기능까지 갖추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작은
카드가 완벽한 보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같은 인간 친화적인 기술의 보급도 기대된다. 의료야말로 아주
안락한 인간 친화 적 기술이 적합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실제로 개발된 한 시스템은 아주 시사적이다. 이 시스템은
화장실 전체를 진료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들렀다 나오면
이 "똑똑한 화장실 진료 시스템은" 자동적으로 매일매일 우리의 체중, 혈압,
맥박, 호흡량 등을 자동으로 검사하고 용변의 양이나 화학적 이상 유무를 판독한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정보는 통신망을 타고 원격지의 건강
건강 증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또한, 예방은 곧 건강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어내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얻어진 정보를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정밀하게 분석하여 종합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을 앞으로는 사이버 의학인 의료정보학이 맡을 것이다. 기술적 문제들은 해결될 것이다. 남아있는 문제들은
표준화, 막대한 통신비용, 정보 보안, 사적 비밀 보장, 전자 문서의 법적 효력,
원격지 진료시의 비용 발생 등이다. 경쟁적으로 첨단 장비를 들여놓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큰 목표를 두고 공동의 작업을 꾸준히
수행해 가는 조화로운 지혜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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