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제트병의 병리는 아직 미상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C형 간염 바이러스, 혈성연쇄구균과 같은 감염인자가 관여한다. 혈성연쇄구균은 구강 점막 항원과 항원성을 공유하는 65kD의 열충격단백질과 교차반응을 한다. 자가면역기전이 관연한다. 주요 현미경 검사 소견은 CD4+ T 세포의 침윤을 동반한 면역 매개성 폐쇄 혈관염 소견이다. Th1 세포 반응이 우세하며, IL-1, IL-2, IL-6, IL-12, INF-gamma와 TNF-beta를 생산한다. 면역 조절의 결함도 생각 되고 있다.
유전적인 감수성은 베제트병 환자들 중에서 HLAB51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지만, 가족적 발생은 매우 드물다(5% 이내). 현재까지는 HLAB51과 병의 중증도와의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 남녀 비는 7:1 이지만, 덜 심한 경우에는 여성이 더 많다. 베제트병은 주로 18-40세에 발병한다. 소아에서 발병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55세 이후에는 매우 이례적으로, 진단에 신중해야 한다. |
<피부점막 병변>피부점막 병변은 베제트병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구강 아프타성 병변은 98%에서 나타나며, 국제진단기준의 필수사항이다. 통증성의 구강 궤양이 잇몸, 혀, 인두, 볼과 입술 점막에 나타난다. 한 개이거나 다수이다. 전형적인 형태는 둥글고 1-3 ㎝ 정도이며, 경계는 명확하고 홍반성이며 상승되어 있다. 처음에는 발적으로 시작하다가 곧 궤양으로 된다. 표면은 노란색을 띤 가성막으로 덮힌다. 병변은 10일 내로 대부분 흉터 없이 치유된다. 일반적인 아프타와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병변의 수, 크기, 재발 여부에 따라서 의심이 되면 베제트병의 다른 증상의 유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성기 아프타는 환자들의 60-65%에서 나타나며, 이 증상은 베제트병을 강하게 시사한다. 남자에서는 음낭에 존재하며, 간혹 음경이나 요도에 나타나며, 여자에서는 외음부나 질에 발생하며, 파종성으로 될 수 있으며, 통증은 있거나 없을 수 있다.
궤양은 식도, 위, 소장, 그리고 천공이 일어날 수 있는 항문 주위에서도 발생 할 수 있다.
가장 흔한 피부병변은 가성모낭염과 결절홍반이다. 가성모낭염과 여드름 모양 결절이 얼굴, 목, 유방과 등에서 나타난다. 생검은 이 병변에서 염증 침윤이 머리카락 낭포와 연결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다. Pathergy 검사는 피부 pritch후 24-48시간에 2 mm의 구진이 생기는 것으로서 4가지 진단기준 중에 하나이다.
<안구 병변>안구 침범은 흔하고, 심하며, 양측성이 흔하고, 시각 능력을 급속히 떨어뜨린다.
앞방축농을 동반한 전포도막염은 매우 드물고, 일시적이며, 비교적 좋은 예후를 갖는다. 후포도막염은 안구 침범에서 거의 나타난다. 궤사성 병변에서 맥락막이 처음 이환된다. 병변은 말초성이며,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유리체액은 투명도의 소실, 망막의 수축을 동반하며, 이차적으로 이환된다.
예후는 잦은 재발과 치료에 대한 부분적인 회복으로 인해서 매우 좋지 않다. 안구 침범은 뇌신경 마비, 양성 두개강내 고혈압을 동반한 시신경증 혹은 시신경유두부종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과도 연관이 된다.
<혈관 병변>정맥혈전이 30%에서 나타나며, 이것은 특이적인 것은 아니지만, 베제트병을 강하게 시사하는 소견이다. 표층 혈전정맥염은 일시적이며, 이동성이며, 때때로 결절홍반으로 오인된다. 심부정맥 혈전증이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큰 혈관에서 발생한다. 대퇴장골, 상대정맥, 하대정맥이나 다음과 같은 비전형적인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경막동혈전증(두통, 시신경유두부종, 두개강내 고혈압), 간정맥(Budd-Chiarri 증후군), 폐동맥류를 동반한 하대정맥침범(Hughes-Stovin 증후군)등이다.
혈전정맥염은 자주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젊은 환자에서 다른 혈전정맥성 요소가 없을 때 베제트병의 진단을 끌어 낸다. 일반적으로 발병후 1년 안에 발생한다. 폐색전증은 흔치 않은데(15%), 이것은 혈관의 혈관 내피벽의 염증 과정 때문일 것이다. 일부 환자들은 혈전정맥염 요소들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있다.
혈전증을 동반한 동맥류가 관찰되는데, 대부분 가동맥류이다. 이러한 동맥성 아프타는 폐동맥, 대동맥, 신장 동맥과 말초 동맥에서 나타난다. 파열이 갑작스럽게 발생 할 수 있어 혈관 수술이 필요하다.
<심장 병변>심근염, 대동맥 판막이나 승모판막 부전을 동반한 심내막염, 벽내 혈전증에 합병된 섬유모세포성 심내막염, 관상동맥 침범과 연관된 재발성 심장막염이 관찰된다. 관상동맥의 동맥류와 혈전은 출혈, 심근경색, 그리고 급사 등이 합병된다.
<관절 병변>관절통, 관절염이 45%에서 관찰된다. 무릎과 발목이 가장 흔한 부위이지만, 작은 관절도 이환될 수 있다. X-선 검사는 일반적으로 정상이다. 조직학적 검사에서 활막의 중성구와 단핵구의 침윤과 혈전을 동반한 작은 혈관의 혈관염이 보인다. HLA-B27과 관련된 척추관절병증이 환자들의 2%에서 관찰된다.
<신경계 병변>
20%의 환자에서 관찰된다. 대부분 늦게 발생하며, 베제트병 첫 증상 후 1-10년 후에 나타난다. 두통, 수막염 혹은 수막뇌염, 경련, 운동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 드물지만, 뇌신경 마비와 같은 뇌줄기 증상, 일반적으로 장딴지 근육에 생기는 근육염 등이 있다. 성격 이상과 같은 정신 증상도 나타난다. 일부 경우에는 치료에 대한 의인성 이상반응과 구분이 어렵다. 예후는 매우 나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를 동반한 집중적이고 빠른 치료로 개선이 관찰된다.
<위장관계 병변>베제트병과 염증성 장질환은 위장관과 위장관외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구분이 힘들다. 위장관계 이환은 오심, 복통, 혈액성의 설사, 천공을 일으킨다. 회맹장 부위가 가장 흔히 이환되며, 횡행결장, 상행결장, 그리고 식도에도 가끔 발생한다. 조직검사로는 크론병과 구별이 힘들지만, 육아종 형성은 베제트병을 배제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도 보고 된적이 있다.
<폐 병변>폐 병변은 주로 혈관 침범으로 발생한다. 객혈이 주증상이며, 대량으로 발생하여, 치명적일 수 있다.
<신장 병변>신장 이환은 거의 드물며, 장기간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아밀로이드증으로 나타난다.
<림프계 병변>환자가 림프나 비장 비대만 있을 때는 철저한 검사를 해야 한다. |